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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최고의 기인 미이케 다카시 mpd 사이코

by 'Δψπδ"☆ 2023. 3. 1.

영화 mpd 사이코 포스터
mpd 사이코

 

 

일본 호러 영화계뿐만 아니라 세계 영화계를 통틀어 최고의 기인이라 부를 수 있는 감독 미이케 다카시. 절제되지 않는 폭력과 상상력을 영화 속에 고스란히 투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액션과 호러 판타지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세계를 완성해 나가고 있는 기이한 감독인 그는 새로운 작품을 접할 때마다 감탄이 나오지 않을 수 없는 감독이다. 91년부터 시작된 그의 영화감독 커리어를 통해 지금까지 그가 만든 영화의 수만 69편. 많은 초기 작품들은 현재 관객들이 관람하기 힘든 실정이긴 하지만 그의 작품들 중 알려지지 않은 작품을 하나를 찾아낼 수 있게 되었을 때의 남모를 희열을 느끼기도 한다.

 

2000년 일본에서 6부작 미니 시리즈로 방영된 것으로 기록되고 있는 MPD - 사이코 시리즈가 어떤 형식으로 또는 어떤 경로로 영국계의 일부 국가들에서 볼 수 있게 되었는지는 아무도 잘 이해를 못 하고 있는 듯하다. 어떠한 경로를 거쳐 이 시리즈의 DVD가 영국계 일부 국가에서만 가능해졌는지는 젖혀두더라도 미이케 다카시의 명성을 익히 들은 사람들로써는 그가 감독했다는 미니시리즈라면 상당히 구미에 당기는 시리즈로 인식할 만하다. 그리고 이 시리즈는 그런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켜 줄 만한 완성도와 만족감을 안겨준다.

 

시리즈의 1편인 [떠다니는 꽃잎] 편은 시리즈의 첫 번째를 알려주는 작품이자, 시리즈를 지탱하는 판타지와 미스터리 그리고 호러의 결합을 적절한 페이스로 알려주고 있는 작품이다. 동경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바코드 살인마의 엽기적인 살인 행각으로 임신한 아내를 잃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아마미야 카즈히토는 경찰을 은퇴하여 조그만 커피숍을 운영하며 새로 결혼한 아내 치즈코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바코드 살인마의 소행으로 보이는 또 다른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그 엽기적인 살인 행각에 동경은 다시금 공포에 빠져든다. 이번에는 살인범이 자신의 피해자들의 두개골을 열어 놓은 뒤 그 중앙에 꽃을 심어 화단에 묻어 두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그 충격이 더욱 심해진다.

 

미이케 다카시의 1편 에피소드는 충격적인 시각적 그래픽과 시리즈를 보는 시청자의 궁금증을 적절한 수준으로 증폭시킬 수 있는 수준의 영화 진행을 보여주고 있다. 디지털카메라로 촬영된 듯한 화면의 질감과 독특한 편집 방법, 플래시 백과 장면의 전환을 적절하게 사용하면서 관객에게 필요한 충격을 전달하는 영화 전개 방식은 영화가 보유하고 있는 소재의 기이함을 더욱 잘 살려낸다. 언제나 그렇듯 폭력의 극단적인 모습을 견지하는 미이케 다카시의 연출이 TV라는 매체의 한계로 인해 일부 모자이크 처리되는 아쉬움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일부 플래시 백 장면들과 상황을 통해 전달받을 수 있는 영화 특유의 폭력성은 그에게 있어 폭력을 묘사하는 한계가 어디까지 일지 참으로 궁금하게 만든다. 시리즈의 시작을 알려주는 작품으로 더할 나위 없는 작품으로 그만의 능력과 시리즈의 나머지 부분이 더더욱 궁금해지게 하는 작품을 부를 만하다.

한국에도 이 영화의 원작 [사이코: 다중 인격 탐정]이 소개되어 있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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